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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구조는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피부는 외부 환경과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표면적이 넓은 신체 기관으로, 성인을 기준으로 피부 면적이 1.6㎡이나 됩니다. 피부의 무게만 따로 든다면 약 9kg 정도로 전체 몸무게 대비해서는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피부의 두께도 다를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1.4mm 정도로 생각보다 얇은 조직입니다. 피부의 두께 중에 가장 얇은 부위가 눈가나 귀 부위며 손바닥과 발바닥은 도톰한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가나 귀 부위는 외부에 노출은 되어있지만 직접적으로 어딘가에 압박되거나 부딪치는 없기에 얇아도 보호가 가능하지만 손이나 발은 외부의 압력이나 부딪침 등의 노출이 상당하기에 눈가만큼 얇은 조직이었다면 금방 찢어졌을 수도 있을 겁니다.
피부의 구조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누고 있는데, 표피는 여러 개의 세포층들이 쌓여 있는 형태로 두께가 0.1~0.3mm 정도로 얇습니다. 표피는 여러 겹으로 있는 만큼 세부적으로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 4가지로 구분됩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은 외부 하중과 압력 스트레스를 받기에 각질층과 과립층 사이에 투명층이 존재해서 충격흡수를 보완해주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기저층에는 각질층을 생산하는 케라티노사이트라는 세포와 검은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노사이트 그리고 신체 내 병원체가 침투 시 방어기작으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랑게르한스세포 등이 있습니다.
진피는 표피 바로 밑에 존재하는 결합조직으로 표피와의 경계면은 요철 모양으로 진피와 엉겨있습니다. 요철 모양에서 표피가 길게 나온 부분을 표피 돌기라 하고, 진피가 들어간 부분을 진피 유두층이라 합니다. 이 요철 부분이 피부의 마찰력을 증가시켜 피부가 밀려도 쓸리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요철 부분이 점차 줄어들고 평평해지면서 외부의 작은 쓸림에도 쉽게 상처가 나게 됩니다. 진피는 표피층과 비교해서 층마다 세포가 겹쳐있지 않기 때문에 세포가 듬성듬성 존재하며 세포 외 공간인 세포질이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진피에는 알레르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히스타민"과 세로토닌을 생산하는 "비만세포" 그리고 세포 외 기질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포 외 기질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은 글리코스 아미노 글리칸, 뮤코다당류인 히알루론산 등의 다당류와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콜라겐, 엘라스틴 같은 섬유상 단백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콜라겐은 시중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원료인데, 피부 내에서는 세포 외기 질의 주요 단백질로써 피부와 탄력을 유지하거나 피부조직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엘라스틴은 콜라겐과 상호 결합되어 섬유단백질을 형성하고 피부의 탄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하지방에는 체온 유지를 할 때 언제나 체 내 온도 조절을 위해 이용하고 있고, 전체 분포비율을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의 뱃살이 많고 성인들보다는 소아들에게 더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피부의 생성과 각화 그리고 분화
표피의 맨 밑바닥에는 기저층 한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저막을 중심으로 진피와 접하고 있습니다. 기저세포는 지속적인 세포 분열을 반복하면서 피부의 표면 방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피부 표면으로 이동된 기저세포는 유극 세포로 변화되는데 유극 세포 내에는 데스모좀이라는 물질이 세포끼리 서로를 연결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외관적으로 세포 표면에 가지가 뻗어나가는 것처럼 보이기에 유극 세포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유극층은 2-3개의 여러층으로 구성되며 표피 내에서도 가장 두꺼운 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극층 위에는 과립층이 존재하고 그 위에는 각질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피부 표면으로 이동할수록 기저세포가 각질세포로 변화되면서 모양 자체도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각질세포에서는 핵이나 여러 소기관들이 사라지고, 그 빈 공간을 케라틴이라는 섬유상 단백질로 채우게 됩니다. 앞선 세포의 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남에 따라 각질층은 수십 개의 촘촘한 층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분화과정을 "각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각화를 통해 쌓인 각질층은 수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미용분야에서 각질층 관리와 관련한 화장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피부의 피지선
피지선은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는데 사람의 경우에는 손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의 피부 내에 존재합니다. 신체 부위에 따라 크기나 형태 분포도가 다를 수 있지만 대게 얼굴과 머리에는 약 800개 정도가 분포하고 있고, 팔, 다리에는 50개 정도가 분포하고 있습니다. 피지선에서 분비된 피지는 모공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분비되어 외부로 배출되게 됩니다. 피부 표면에는 분비된 피지와 표피에서 유래한 지질 등이 혼합되며 0.4~0.05mg/㎠의 지방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질을 피부 지질이라고도 부르며, 피부 지질은 외부로부터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이나 유연성을 유지하게 해주며 외부로부터 유해물질이나 병원체의 침입을 막아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피부 지질은 기름성분이기에 피부에 분비되는 경우 피부가 번들거려지는 불편한 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피지의 분비량은 사춘기 시절에 가장 많이 생성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고,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분비량이 많습니다. 피지선의 분비는 주로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하는데 남성호르몬의 경우 더 많은 피지의 분비로 피지선을 더 크게 많드는 경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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